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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P. 2024 컬러 트렌드 : 한 걸음 더 자연으로

2024년은 어떤 색으로 기억될까요?

새로운 한 해가 시작했습니다. 여러분은 2023년을 어떤 색으로 기억하시나요? 그리고 2024년을 하나의 색으로 기억할 수 있다면 어떤 색이고 싶으신가요?
색상은 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색상을 통해 우리는 과일이 잘 익었는지, 오늘의 날씨는 어떨지, 식물의 상태는 어떤지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글을 읽을 때도 색상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주변 세상의 정보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색상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디자이너나 사업가가 아니더라도 올해의 색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년 선정되는 색상은 우리의 필요와 욕구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반영한 색상을 활용한다면 사회문화적 전망을 이해하고, 더욱더 매력적인 상품과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스타일에 영감을 주거나 비즈니스 도구로 활용될 수 있으므로, 문화적 트렌드를 활용하여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올해의 컬러! 언제부터 시작했나요?

올해의 컬러 트렌드가 소개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부터입니다. 미국의 색채 연구소인 팬톤(Pantone)이 매년 12월 말에 다음 해의 ‘올해의 컬러’를 발표하면서 시작했죠. 팬톤은 색채 전문가, 디자이너, 예술가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올해의 컬러를 선정합니다.
올해의 컬러를 정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입니다. 현재 사회와 문화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반영하고, 색채가 사람들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과 감정을 고려합니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실용성을 고려합니다.
예를 들면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시기에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는 이러한 선정 기준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보여줍니다. 2020년의 올해의 컬러인 클래식 블루(Classic Blue)는 안정감과 신뢰감을 주는 색으로 팬데믹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하는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2021년 올해의 컬러는 얼티밋 그레이(Ultimate Gray)와 일루미네이팅(Illuminating), 두 가지 색이었습니다. 얼티밋 그레이는 강인함과 견고함을, 일루미네이팅은 밝음과 희망을 상징하는 색으로 팬데믹 이후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2021년의 올해의 컬러는 두 가지 색을 선정한 것이 특징입니다. 팬데믹 이후의 새로운 시대가 강인함과 희망이 조화를 이루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합니다.
2020년 올해의 컬러 클래식 블루
2021 올해의 컬러 : 얼티밋 그레이&일루미네이팅
그럼 2024년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는 무엇일까요?

2024 팬톤 올해의 컬러 : Peach Fuzz

출처 : 팬톤
팬톤이 선정한 2024년 올해의 컬러는 따뜻하면서도 현대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피치 퍼즈(Peach Fuzz)’입니다. 팬톤은 피치 퍼즈를 “다른 사람들과의 공존, 고요한 순간과 안식처의 느낌을 즐기고자 하는 우리의 열망을 강조하는 따뜻하고 아늑한 색상이자 따뜻함과 현대적인 우아함이 빛나는 색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피치 퍼즈는 자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색상입니다. 이름에 포함된 복숭아 열매라거나 달리아, 장미에서도 유사한 컬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24 마초의사춘기 올해의 컬러 : NATURAL BROWN

마초의사춘기가 선정한 올해의 컬러는 바로 ‘네추럴 브라운’입니다! 갈색은 노랑과 빨강 사이에 있는 색상으로 풍부하고도 심오한 색입니다. 생명과 따뜻함을 나타내는 대지를 상징하기도 하고, 자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색상이죠. 마초의 슬로건인 ‘DON’T WORRY, NO DIE.’를 재해석하여 더 큰 범위의 자연으로 돌아가 생명의 근원인 대지를 나타내자는 의미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척박함 속에서 새로운 탄생을 나타내는 색상은 우리에게 희망을 줄 것입니다.

네추럴 브라운이 플랜테리어를 만난다면?

플렌테리어에서 네추럴 브라운이 돋보이는 연출은 어떻게 하면 가능할까요? 마초의사춘기가 주목한 소재는 바로 고목과 마사토입니다. 콘크리트 빌딩 숲 가운데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오래된 나무의 고고함. 대자연의 가치를 표현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서울 강남구 빌딩의 루프탑 조경을 감상하실까요?
고목은 지나온 세월만큼 선명한 생명력을 상징할 수 있습니다. 마초의사춘기는 네온플렉스 조명으로 조명길을 만들어 고목의 생명력을 표현했습니다. 브라운톤에서 얻을 수 있는 안정감과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느낄 수 있어요.
그 주변은 해 질 녘 노을빛을 떠올릴 수 있도록 드라이한 마감재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오브제틱한 화이트 스톤을 함께 배치했습니다.
네추럴 브라운의 고목과 그라스, 마사토는 모두 화이트 톤의 외벽과 스톤 오브제와 대비되며 공간을 선명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무엇보다 노랑과 빨강 사이에서 탄생한 갈색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정오에는 황금빛으로 빛나고, 해질녘 노을이 비치면 붉은빛으로 선명해지는 무드를 선보입니다.

네추럴 브라운으로 표현하는 ‘친환경’

플랜테리어의 주 소재가 플라스틱인 것을 알고 계셨나요? 조화로 작업 되는 현장은 대부분 베이스를 스티로폼으로 작업한답니다. 스티로폼은 폴리스티렌(PS) 재질 안에 공기를 넣어 팽창시킨 플라스틱으로 EPS(Expanded Polysrene)라고도 불리죠.
마초의사춘기는 꾸준하게 플라스틱과 스티로폼을 대체할 플랜테리어 소재를 연구하고, 직접 현장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그 시작점이 되었던 2023년 쇼룸 ‘삼신’을 기억하시나요?
종이를 활용한 재순환은 마초의사춘기가 오래전부터 실천해 온 방법입니다. 종이 순환을 통해 자연의 순리와 순환을 표현한 전시물을 연출함으로써 종이에 새로운 가치를 더한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순환을 주요 키워드로 잡아 종이를 활용한 새로운 연출을 제안했죠.
2024년에도 ‘지속가능성’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계속됩니다. 다양한 상품군의 포장재가 종이로 변경되는 추세인데요. 다양한 산업군에서 재활용이 가능하거나 생분해가 가능한 포장을 택하고 있답니다. 그중 하나의 대안을 플랜테리어 현장에 적용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합니다. 바로, 종이 소재의 벌집 모양으로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소재인 ‘허니콤보드’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규제 및 퇴출의 움직임이 일면서 여러 업계에서 사용 중인 소재로 스티로폼을 대체할 수 있는 재료랍니다.
2024년에 새롭게 선보이는 쇼룸에서 허니콤보드를 어떻게 활용하여 연출할 수 있는지, 우리의 상상력을 담아 표현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사는 땅 위가 아닌 아래를 표현하고자 했어요. 발아래 공간을 표현하기 위하여 베이스를 더욱 높게 올리고 지층을 다양한 마감재를 활용하여 연출했습니다.
네추럴 브라운 톤의 연출을 통해 시각적으로 더욱 안정되고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죠. 허니콤보드를 사용함으로써 더 이상 베이스는 가려야 할 재료가 아닌 것이 됩니다. 대지와 같은 색상의 베이스를 사용하여 그 자체를 노출하여 표현하는 디자인도 자연스러워집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방법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담은 마초의사춘기 쇼룸은 +/P에서 더 자세하게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직접 방문도 가능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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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초의사춘기는 허니콤보드뿐만 아니라 친환경 연출을 위해 다양한 재료의 연구를 계속하고 있답니다. 식물만이 아닌, 식물을 활용한 다양한 오브제가 가미되어 “찾아오게 만드는”, “경험할 수 있는” 마초만의 플랜테리어 디자인을 보여드릴게요. 2024 마초의 컬러와 함께할 다양한 연출을 기대해주세요

매년 수많은 올해의 컬러가 등장합니다.

팬톤을 시작으로 다양한 그룹이 저마다 올해의 컬러를 선보입니다. 글로벌 페인트 기업인 셔윈 윌리엄스에서는 올해의 컬러로 ‘Persimmon’을 선정하였습니다. 이 컬러는 과일 중 하나인 감에서 영감을 얻은 색상으로 땅에 뿌리를 둔 흙으로부터 오는 기분 좋음과 상쾌한 느낌을 주는 색입니다. 팬톤의 피치 퍼즈와 유사하지만, 페인트 브랜드답게 실내 인테리어에서 사용할 때 따뜻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는 컬러를 제안했습니다.
출처 : 셔윈 윌리엄스
셔윈 윌리엄스는 ‘올해의 컬러’와 더불어 ‘올해의 컬러 컬렉션’을 함께 공개하여 2024년 트렌드 컬러의 조합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컬러와 편안함이 만나 상쾌하고 활력이 넘치며 부드러운 느낌으로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 선정 포인트라고 합니다. 아래 링크에서 셔윈 윌리엄스가 제공하는 컬렉션을 PDF로 다운받아 보실 수도 있답니다
이외 다른 매체들에서도 다양한 컬러를 예측하였는데요. 타 매체에서 주로 예측한 올해의 컬러는 그린과 블루입니다. 그린 중에서도 구찌, 토즈, 로베르토 카발리 등 다양한 패션브랜드에서 등장한 애시드그린과 같은 라임 계열의 컬러가 돋보입니다. 더불어 반대의 느낌이 드는 차분한 녹색 계열도 2024 트렌드 컬러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블루는 많은 전문가가 올해의 핵심 컬러로 꼽았는데 쨍하게 채도가 높은 파랑이 아닌 회색빛, 하늘빌, 청록빛이 도는 안정과 휴식을 느낄 수 있는 색감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출처 : GUCCI 패션위크 - Acid green
출처 : C2Paint - themal
수많은 올해의 컬러가 있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자연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컬러’가 아닐지 생각합니다. 꽃과 바람, 산과 들, 하늘과 구름. 사실 자연은 하나의 색만으로 정의할 수 없죠. 올해는 자연에서 여러분만의 ‘올해의 컬러’를 찾아보면 어떨까요?
editor. YJ @VM팀
식물로 세상을 바꾸는 브랜드 마초의사춘기에서 발행하는 PPP 매거진입니다. 식물을 사랑하는 여러분께 자연과 식물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소개합니다. 인간과 자연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공간과 컨텐츠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