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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 성북구의 숨은 공간, 문화공간 이육사

성북구의 숨은 공간, 문화공간 이육사

성북구 종암동 주민센터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여 골목을 따라 쭉 걸어가다 보면 작은 공원이 나오는데 그곳이 바로 오늘 소개할 문화공간 이육사 입니다.
이 작고 예쁜 공원의 이름은 264 예술공원입니다! 원래는 방치된 녹지였는데 이육사 선생님의 청포도를 테마로 주민들과 디자인 전공생들이 함께 공원을 만들었다고 해요 이육사 선생님의 청포도 시비와 시들과 그림이 그려진 벽화도 볼 수 있답니다.
이용안내
여는 날: 매주 화요일~토요일 / 오전 10시~오후 6시
닫는 날: 매주 일요일, 월요일, 법정공휴일
문화공간 이육사는 이육사 선생님의 생가 집터 주위에 이육사 선생님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공간이에요. 2019년 개관 이래로 이육사 선생님의 삶과 정신을 느껴 볼 수 있는 여러 전시를 해왔는데요. 7월 17 (수)에 시작한 이번 전시는 개관 5주년을 맞아 문화공간 이육사와 마초의 사춘기가 기획한 전시입니다. 저희가 열심히 준비한 전시 자세히 설명 해드릴게요!

<화답: 꽃 성으로부터>

이육사 선생님의 대표작 ‘꽃’ 은 모두 교과서에서 배운 기억이 있으실 거예요! 일제강점기라는 희망이 없는 부정적인 상황에서 광복이 오리라는 강한 믿음과 희망을 노래한 시인데요.
안타깝게도 이육사 선생님은 그토록 바라던 광복을 보지 못하고 1944년 1월 16일 중국 베이징 감옥에서 생을 마감하셨어요. 저희는 이육사 선생님께 따듯한 봄, 광복을 선물해드리고자 ‘꽃’을 주제로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전시는 계단부와 메인 공간 크게 두 공간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메인 공간으로 올라가는 계단부터 살펴보자구요!
이랬는데
요래됐습니다!

전시 1부 ‘겨울로 부터’

겨울
어두운 밤길을 거닐듯 막막하고 외로웠습니다. 어쩌면 육사도 그랬겠지요. 나라의 독립을 위해 끝을 알 수 없는 길을 목숨 걸고 오래도록 걸었으니까요. 육사의 계절은 매일이 겨울이었습니다.
계단에 들어서면 찬바람이 부는 듯한 겨울 이미지가 나타납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길 목을 표현한 것인데요. 독립운동을 하며 17번의 투옥생활을 겪으며 그는 그 긴 세월의 겨울을 어떻게 견뎠을까요? 차가운 바위를 뚫고 피어난 흰 꽃이 모진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그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육사는 끝내 봄을 보지 못했지만 우리나라는 독립하였고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의 겨울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계절을 걷고 있나요?
1층을 지나 2층으로 들어서면 메마른 가지 위로 푸릇한 새싹이 돋기 시작합니다. 봄이 시작되려 하는데요. 모든 봄은 겨울이 지나야 합니다. 여러분이 겨울을 걷고 있다면 곧 봄이 오고 피어날 가슴속 꽃 몽우리를 생각해 주세요. 겨울을 견딜 힘이 날거예요!
점차 공간에 활기가 돌고 희망이 꽃 피었습니다. 봄이였습니다. 당신이 기다리는 인생의 봄은 무었인가요?
3층으로 올라가면 긴 겨울을 지나 드디어 마주하게 된 봄이 나타나는데요. 겨울내 품어온 꽃 몽우리가 터져 온 세상을 꽃으로 물들이는 시기입니다. 당신의 봄이 무엇인지 저희는 알지 못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봄은 언젠간 꼭 온다는 사실입니다!

전시 2부 ‘지금으로 부터’

계단을 올라 2층 전시장에 들어서면 나오는 공간에서는 문화공간 이육사의 아카이브 전시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이 곳에서 이육사의 생애와 시들을 감상 할 수 있습니다.

전시 3부 ‘ 꽃 성(城)으로부터’

3층 메인 공간에서는 타오르는 꽃 성(城) 만개한 봄의 모습 즉 광복을 마주 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이육사의 작품 낭송을 들으며 그의 책상에서 시를 필사할 수 있어요. 오브제 영상의 러닝타임이 5분인데 화려한 영상을 가만히 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면 시간 가는줄 모르겠더라고요.  그를 옥죄는 가혹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피워낸 빨간 꽃, 바람결 따라 타오르는 꽃성을 느끼며 감상해 주세요.

알고보면 더 의미 있는, 전시 관람 포인트 세 가지!

아! 그리고 제가 찍어봤는데,, 정말 인생샷 맛집입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공간에서 전시도 보고 인생샷 많이 찍어가세요~! 마초의 사춘기는 여러분의 봄을 응원합니다.
식물로 세상을 바꾸는 브랜드 마초의사춘기에서 발행하는 PPP 매거진입니다. 식물을 사랑하는 여러분께 자연과 식물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소개합니다. 인간과 자연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공간과 콘텐츠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