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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 이제 나무들은 어디로 가나요?🤷🏻‍♂️

안녕하세요 PPP 구독자 여러분 !
한바탕 추운 겨울이 지나고 나니 입춘을 기다렸다는 듯 조금씩 날이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곧 파릇파릇 식물이 만개하는 봄이 오려는 것 같은데요
‘식물하면 뭐가 가장 먼저 떠올라?’ 라는 질문에 많은 답을 차지하는 건 뭐니 뭐니해도 나무가 아닐까 싶어요 ! 식물로 다양한 컨텐츠를 만드는 저희 마초의사춘기에서도 나무를 활용하며 많은 공간을 자연의 한 장면으로 만들어주고 있답니다
가끔 저희 공간을 방문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질문을 주시곤 해요 !
연출이 끝나면 이제 나무들은 어디로 가나요? 그대로 버려지게 되나요?
한 번 쯤 궁금하셨던 적이 있으셨을 거에요. 그래서 속 시원하게 대답해드리려고 합니다 !
마초의사춘기에서는 나무를 이렇게 사용하고 있어요 !

MACHO’s CYCLE ROUTE, 자재의 순환!

1/P 에서 소개해 드렸던 E-R&D에서 확인하셨을 거에요 !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하는 단추 중 RECYCLE과 UPCYCLE, 그 키워드인 순환을 저희는 연출 자재에 먼저 적용시켜보았습니다.
궁금해 하시던 자재 행방에 대한 답은 MACHO’s CYCLE ROUTE에서 찾을 수 있답니다 !

MACHO’s CYCLE ROUTE

LG OBJET UNIVERSE → LG BESTSHOP 강남본점 → 별마당도서관 “시가 불러 온 봄” → 마이바흐x버질아블로 전시 → 프롭테크 5주년 컨퍼런스

LG OBJET UNIVERSE @루프스테이션익선

MACHO’s CYCLE ROUTE의 출발지는 2022년 10월 익선동에서 진행했던 LG OBJET UNIVERSE 입니다! 연출의 메인은 단연 1층 메인에 위치하는 메타세콰이아 나무와 주변의 나무 기둥들인데요!
지하에서 움튼 씨앗이 천정을 뚫고 자라 옥상까지 뻗어나가는 스토리로, 8M 이상이 되는 메타세콰이아 나무와 주변 3~5M의 나무 기둥들이 웅장하고 깊은 숲을 표현할 수 있게 했어요!
여기서 핵심은 마초 크루들이 자재 순환을 위해 연출 전의 사전작업과 현장설치 그리고 철수작업 그 무엇도 놓치지 않고 아주 철저하게 했다는 사실이에요
HOW? 나무 밑둥의 모양대로 재단한 맞춤 스틸 프레임을 제작해서 고정 ! 생화 관수나 포그머신에서 나오는 습기에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수피 후가공 처리 ! 본 연출 시에는 나무에 최대한 구멍 뚫지 않기 ! 철수 할 때는 상처 안 생기도록 조심하기 !
마초 크루들은 좋은 컨디션으로 자재의 순환을 이야기해야 멋진 퀄리티로, 새로운 공간에서 이들에게 또 다른 역할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명심하고 행동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LG BESTSHOP @강남본점

OBJET UNIVERSE에서 펼쳐졌던 숲과 꽃길은 BESTSHOP 강남본점에서도 펼쳐졌습니다.
자재 순환을 위해 철저히 했던 사전작업과 최대한의 소재를 보존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행동했던 우리 크루들 덕분에 디자인 뿐만 아니라 사용되었던 소재들이 강남에 순환연출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뜻 깊지 않나요 🥹
BESTSHOP 강남본점은 OBJET UNIVERSE 스토리의 연장선을 연출하는 공간이었기 때문에 나무 말고도 드라이플라워와 프리저브드 소재도 순환 시켰던 공간이에요! 사실 드라이와 프리저브드는 쉽게 부러지고 망가져서 보존율이 50%도 안되는 소재에요. 그런데 이 공간에 OBJET UNIVERSE의 플라워 소재가 50% 이상 사용이 되었다면..? 🫢
마초 크루들이 순환에 얼마나 진심인지 아시겠죠

시가 불러온 봄 @코엑스 별마당도서관

2023.03 “시가 불러온 봄” @코엑스 별마당도서관
두번째 순환지는 2023년 봄에 만났습니다.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시가 불러온 봄”의 플라워 텐트는 안에 있는 나무 기둥으로 세워져 있었는데요 ! 마치 겨우내 얼어있던 땅을 나무가 들어 올린 듯한 무드로 연출했어요. 맞춤 스틸 프레임 덕분에 어떤 공간이든 자연스럽게 표현 할 수 있다고요
2023.03 “시가 불러온 봄” @코엑스 별마당도서관
또 다른 순환지로 가기 전, 크루들이 열심히 보존하고 관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컨디션이 나빠지는 나무는 또 다른 모습으로 순환 시킨답니다. 연출 가능한 부분을 장작처럼 쌓기도, 그루터기처럼 툭 놓기도 해요!

Mercedes-Maybach x Virgil Abloh @킨텍스

2023.04 Mercedes-Maybach x Virgil Abloh @킨텍스
4월의 마이바흐 전시에서는 마초의사춘기가 작가로서 연출을 진행했었어요! 작가가 작품 소개글을 쓰듯 저희도 전시 서문을 준비해 나무 위에 올려 놓았답니다 자연의 다양한 모습을 컨셉으로 하는 이 공간에 가장 잘 어울리면서도 순환 가능하게 하는 가장 마초 다운 연출이지요!
이제 나무가 점점 짧아지는 듯하죠? 그렇지만 마이바흐 전시처럼 자르더라도 다른 쓰임으로 역할을 하도록 디자인하기도 합니다 !

프롭테크 5주년 컨퍼런스 @HOTEL ANDAZ

2023.11 프롭테크 5주년 컨퍼런스 @안다즈호텔
이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며 MACHO’s CYCLE ROUTE의 마지막 순환지에 도착합니다! 처음 OBJET UNIVERSE에서 사용했던 나무보다 많이 짧아진 모습으로 연출되어 있네요. 나무 중앙이 갈라지기도 하고, 수피가 벗겨져 보이기도 하지만 이런 모습 또한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보다 훨씬 높았던 나무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짧아지며 매번 다른 모습으로 연출이 되는 게 꼭 새연필을 몽당연필이 될 때까지 쓰는 것 같지 않나요?
필자는 오래 쓰면 쓸 수록 그 물건에 더 애정을 갖게 되더라구요..! 어렸을 때 몽당연필을 상자에 가득 모아두었던 기억도 있다니까요 .. 그래서 그런지 그 크던 나무가 제 키보다 낮아지고, 처음과 다른 컨디션이더라도 더욱 소중하게 그리고 조심히 다룬 것 같아요 🥹
이렇게 크리스마스까지 연출이 된 나무는 알고 보면 일년 동안 마초의사춘기와 함께했던, 원래는 아주 큰 나무들이었고 새로이 연출되는 큰 나무들은 앞으로의 일년 동안 저희와 함께 할 것이지요!
이런 저희의 CYCLE ROUTE 곧 여러분들의 질문에 대한 답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마초의사춘기는 계속해서 자연의 순환과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하고 저희가 적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많이 행동으로 옮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라면 1년이 아니라 2년, 3년, 그리고 반영구적이도록 무언가를 지속 시킬 수 있는 멋진 마초가 되는 거에요
언젠가! 더이상 작아지지 않는 몽당연필을 여러분께 보여드리겠습니다! 지금처럼 옆에서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세요, 빨리 보여드릴게요
그럼 안녕
editor. HËI @DS팀
식물로 세상을 바꾸는 브랜드 마초의사춘기에서 발행하는 PPP 매거진입니다. 식물을 사랑하는 여러분께 자연과 식물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소개합니다. 인간과 자연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공간과 컨텐츠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