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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 2024 디자인 트렌드 : 내 손 안의 생태계, 비바리움

출처 : 핀터레스트
패션, 뷰티, 인테리어 등 전 세계 다양한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을 때 여러분은 어떤 사이트를 가장 많이 이용하시나요? 저는 학생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영감을 얻고자 할 때 핀터레스트를 자주 방문했습니다. 핀터레스트를 무려 5억 명이 이용할 만큼 다양한 아이디어가 모여있어요. 창작자와 기획자, 디자이너가 모두 애정하는 핀터레스트는 플랫폼 이용자 5억 명이 생성한 검색 알고리즘을 토대로 매년 ‘올해의 트렌드’를 선정합니다. 지난 4년 동안 매년 ‘올해의 트렌드’를 예측했고 80%가 실현되었다고 해요! 핀터레스트가 예측한 2024년 디자인 트렌드는 이미지 기반 서비스인만큼 각각의 트렌드에 맞는 이미지를 AI로 생성해 시각적으로도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어요.
출처 : 핀터레스트
출처 : 핀터레스트
패션 분야에서는 리본, 레이스 모티브, 시어한 소재를 활용한 스타일들이 많이 검색이 되었고, 실버, 크롬 등 메탈릭 컬러에 대한 관심도 쭉 이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트렌드 중 마초의사춘기가 주목한 2024 디자인 트렌드는 바로 AQUATECTURE 입니다!
출처 : 핀터레스트
이제 어항을 바꿔야 할 시간입니다. 올해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바다 정원사가 되어 '작은 수족관 디자인'과 '거북이 테라리움'을 선보일 것입니다. 2024년에는 수생 건축물의 집을 꾸밀 수 있는 새로운 핫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반려 물고기들은 큰 집에서 살 것입니다.
출처 : 핀터레스트
핀터레스트는 #취미와 관심사 분야에서 집을 꾸미는 새로운 방식으로 ‘작은 수족관 디자인’과 ‘거북이 테라리움’이 떠오를 것으로 예측했어요. 이와 함께 작은 아쿠아리움 디자인, 물고기 어항 테마 아이디어, 거북이 테라리움 아이디어 등 다양한 작은 자연을 만드는 키워드들이 많이 검색이 되었다고 해요.
출처 : 핀터레스트
자연과 관련된 취미가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많은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에 자리잡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바리움은 최근 이와 관련한 이슈가 미디어에서 나오면서 더욱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MBC 유명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2023년 4월 21일 방송에 출연한 아나운서 김대호 님은 자신의 취미, 비바리움을 하는 일상을 소개했어요. 이 방송이 나간 후 ‘비바리움’ 키워드는 검색사이트에서 월평균 검색량이 3만 건에서 21만 건으로 무려 700%가량 증가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출처 : MBC

비바리움(Vivarium)이란 무엇인가요?

비바리움(Vivarium)이란 곤충‧파충류‧식물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계를 유리 어항 안에 재현하는 취미생활로, 사육하는 생물에 따라 종류가 나눌 수 있습니다.
식물만 키운다면? → 테라리움(Terrarium)
곤충을 포함한 무척추동물을 함께 키운다면? → 인섹타리움(Insectarium)
양서류를 함께 키운다면? → 팔루다리움(Paludarium)
희귀 식물를 키운다면 → 오키다리움(Orchidarium)
이 밖에도 정말 다양한 종류가 더 있답니다. 아쿠아리움처럼 수생만 갖추거나 식물 비바리움처럼 식물과 토양만 갖추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여러 생물 환경의 구성을 맞춰야 하므로, 좀 더 복합적이고 다양한 생태 조성이 가능합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많은 비바리움 마니아 사이에서 자신의 정교한 솜씨를 뽐내기도 한답니다.

처음 만나는 비바리움 (with 마초의사춘기)

공간 기획 연출을 하는 마초의사춘기는 공간을 아름답게 연출하는 과정에서 일회용으로 버려지는 자원들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가든어스는 ‘팀 마초의사춘기’가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브랜드입니다. 지구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해 방법을 고민하고 그와 관련된 활동으로 식물과 자연이 주는 진정한 가치를 전달합니다.

오뚜기 X 가든어스 <에코 공병 테라리움 만들기>

지난해 6월에 가든어스와 오뚜기가 함께 선보인 <에코 공병 테라리움 만들기>는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존재하는 소재, 공병이 작은 생태계를 위한 보금자리가 되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했어요. 오뚜기의 오키친스튜디오에서 매달 진행하는 쿠킹클래스에서는 클래스 과정에서 많은 프레스코 파트타 소스 공병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가든어스는 이 공병을 살균하고 손쉽게 테라리움으로 만들 수 있는 클래스를 함께 진행했어요.

가든어스 플랜트 라이브러리 <테이블 연못 만들기 클래스>

가든어스 플랜트 라이브러리는 식물만을 위한 도서관을 컨셉으로 전국에 있는 다양한 식물 관련 서적과 희귀수종과 마감재, 토분을 수집하고 이를 무료로 대여하거나 구매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아울러 식물과 친해질 수 있는 문화 클래스를 기획하여 식물에 관심이 있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식물 키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어울릴 수 있는 오프라인 커뮤니티로 자리 잡았습니다.
여름철에 진행한 <테이블 연못 만들기 클래스>는 맑은 유리 티팟에 시원한 느낌의 수종을 심어 오브제틱한 테라리움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유리병 속에 나만의 정원을 가꾸고, 모형들도 함께 넣어두면 작은 생태계까지 뚝딱 완성할 수 있답니다. 공기정화 역할도 함께 하며, 투명한 유리병 속 푸릇푸릇한 생명력이 온전히 전달되어 따뜻한 감성과 활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관리하기 쉬워 정원 가꾸기를 도전하고 싶은 가드닝 초보자에게도 추천합니다. 다가오는 여름에도 다양한 공간에서 마초의사춘기와 함께 새로운 테라리움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 손(X), 새로운 공간(O). 비바리움과 플랜테리어가 만날 때!

비바리움의 경이로움은 내 손으로 직접 원초적인 자연을 창조해보는 경험에서 비롯됩니다. 마초의사춘기는 비바리움의 경계를 한 사람이 아닌 한 공간으로 확대하며, 플랜테리어에 접목해보았어요. 바로 아이폰 15 팝업에서요!
2023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선보인 아이폰 15 팝업은 ‘THE MOST ORIGINAL’이라는 컨셉으로 가장 원초적인 자연물과 티타늄 오브제가 어우러져 자연의 근본과 아이폰의 철학을 표현한 공간이었습니다.
모든 생물이 태어나는 흙과 태초의 모습을 지키는 암석, 그 위에 강인한 생명력을 상징하는 고목과 원시식물은 모두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듯한 자연 본연의 모습을 표현합니다.
21세기의 상징과 같은 스마트폰과 원초적인 자연의 만남은 태초와 지금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마치 내 손으로 만드는 생태계, 비바리움을 통해 자연의 순환을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는 경험으로 경이로움을 느끼는 것처럼 방문객은 팝업 공간 안에서 자연과 조금 더 가까워지지 않았을까요?
식물과 함께 하는 일상, ‘반려식물’이 우리 사회에 빠르게 자리잡은 것처럼, 내 공간 안에서 조금 더 살아있는 자연을 경험하고 싶은 욕구가 ‘비바리움’이라는 트렌트로 표현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 테이블 위의 작은 생태계, ‘테라리움’부터 식물로 꾸며진 공간, ‘플렌테리어’까지. 새해 목표를 생각하는 1월, 자연과 더 친해질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고민한다면 오늘 소개해드린 ‘비바리움’이 색다른 아이디어가 되길 바랍니다
editor. MINDI._.K @DS팀
식물로 세상을 바꾸는 브랜드 마초의사춘기에서 발행하는 PPP 매거진입니다. 식물을 사랑하는 여러분께 자연과 식물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소개합니다. 인간과 자연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공간과 컨텐츠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