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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P. 녹색

GREEN CHRISTMAS

크리스마스에 빠질 수 없는 장식은 단연 푸르른 Needle fir(전나무)입니다. 가을이 지나면서 황량해진 거리에 단단하게 자리한 녹음은 영원한 생명과 희망을 상징합니다. 녹색은 빨간색과 대비를 이루는 보색에 가까워요. 그래서 보통 크리스마스 장식에서 녹색은 빨간색을 더 돋보이게 하는 배경색으로 많이 여깁니다. 하지만 겨울에 흔히 볼 수 없는 특별한 컬러인 만큼 녹색이 강조된 크리스마스 연출은 그 자체로 매력이 있어요.
 2016 TATE Upside-down tree, Shirazeh Houshiray
 2018 Le Bon Marche Christmas Tree
 2023 갤러리아 백화점 PRADA 트리
 
 

트리는 어떤 나무를 주로 사용할까요?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면 무엇이 생각나나요? 알록달록한 오너먼트와 화려한 불빛이 생각나기도 하지만 대표적인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수 있는건 트리일거예요! 크리스마스 트리를 떠올리면 겨울에도 푸르고 원뿔모양이며 가지가 단단해 오너먼트나 조명을 장식하기에 적합한 조건들이 필요할거예요
이러한 조건에 맞는 나무는 3가지 정도 있는데 가장 먼저 전나무, 가문비나무, 그리고 구상나무가 있을거예요 이 나무들의 특징은 앞서 설명한것처럼 겨울에도 잎이 푸르고 사계절 상록교목이며 끝이 뾰족한 모양을 하고 있어요. 이러한 공통된 특징이 있는 반면 조금은 다른 특징들도 존재해요 전나무는 가장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에 많이 사용한 나무예요. 크리스마스에 켈트족이 전나무를 신성시하는 풍습에서 유래되었죠! 또한 추위에 강하고 가지가 튼튼하여 장식이 연출되어도 잘 버틸수 있죠. 또한 위로 곧게 자라 아름다운 수형을 자랑하기도 해요! 그리고 원통형의 솔방울이 열리는 것도 포인트가 돼요
출처 BAVR AV LAC
가문비나무는 어떨까요? 가문비나무는 가지가 약한 편이라 다른 나무와 달리 아래쪽으로 휘어져 축 늘어진 모양이 특징이예요. 장식을 하기에는 부적합한 부분이 있지만 그만큼 멋진 삼각형을 만들어 장식이 없이 깔끔한 트리를 만들기에 적합해요! 또한 전나무와 같이 솔방울이열리지만 가지 아래에 달리는 것도 포인트예요!
출처 트리인포
마지막 구상나무는 전나무과에 속하지만 한국에서만 자생하는 크리스마스트리예요! 지난 달 PPP에도 소개드렸던 구상나무는 전나무와 비슷하지만 키가 작고 아담하여 실내 장식용으로 적합한 특징이 있어요. 잎은 전나무와 비슷하나 짧고 뭉툭한 것이 특징이며 새로운 신품종으로 개발된 후 미국과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어 판매되고 있어요!
출처 경향신문

2016 TATE Christmas tree, Shirazeh Houshiray

출처 : Tate.org.uk
2016년 12월 1일에 공개된 Shirazeh Houshiray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트리가 있어야할 자리를 새롭게 정의하는 작품입니다. 나무의 자연적인 특성인 질감, 색상, 냄새, 모양에 중점을 두며, 유리 천장에서 거꾸로 매달려 있습니다. 나무의 뿌리는 하늘을 향해 노출되어 있으며 금잎으로 덮여 있습니다. 작가는 법정스님의 글 ‘늙은 소나무가 지혜를 전한다.’를 인용하며 작품을 설명하기도 합니다. 새로운 공간에서 낯선 배치로 계단을 오를 때마다 트리의 끝에서 빛나는 뿌리까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2018 Le Bon Marche Christmas Tree

파리 Le Bon Marche(르 봉 마르셰)는 세계 최초의 백화점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물론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파리 최초의 백화점이자 구스타프 에펠이 설계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백화점 중앙에 설치한 에스컬레이터는 물론, 화려한 실내 인테리어로 보는 눈을 사로잡는 공간입니다. 특히 2018년에 선보인 크리스마스 장식은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오너먼트 없이 그린 트리에 전구로만 장식하여 클래식한 무드를 연출하고, 하늘에 매달아 어느 층에서나 바라볼 수 있도록 장식했습니다.
출처 urbansider

2023 갤러리아 백화점 PRADA 트리

[갤러리아 프라다 트리]
2023
갤러리아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며 매년 크리스마스 장식을 진행함
올해는 프라다
일반적인 트리가 아닌 오브제를 이용한 조형물 트리
오너먼트가 전체의 구조물이 된 듯한 느낌이 듬
editor. PYO @VM팀
식물로 세상을 바꾸는 브랜드 마초의사춘기에서 발행하는 PPP 매거진입니다. 식물을 사랑하는 여러분께 자연과 식물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소개합니다. 인간과 자연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공간과 컨텐츠를 만듭니다.

르 봉 마르셰 |

2018년 12월
뮤직워크는 봉 마르쉐의 크리스마스 창문을 위한 음악 디자인을 만들었습니다. 올해는 Mon Bon Sapin이라는 노래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