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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P. 환경을 생각하는 '더 지속가능한' 포장재

이미지 출처 : Notpla_Seaweed paper
아직까지 일상에서 종이를 불가피하게 사용해야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택배 상자, 포장지, 종이컵, 영수증 등 생각해 보면 많은데요. 혹시 종이를 사용해야 하지만 종이를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 있을까요? 쉬운 사례로는 물건을 구매할 때 종이 영수증을 받는 대신, 모바일로 영수증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서 한발짝 더 나아가, 누가봐도 종이지만 사실 종이가 아닌 사례도 있습니다.
영국의 한 기업, 지속가능한 패키징 브랜드 낫플라 Notpla 는 자체 생산 공정에서 남은 해초를 사용하여 봉투와 상자로 바꿀 수 있는 종이를 만듭니다. 낫플라는 기후 변화로 위협받는 숲과 동물종 보호를 목표로 하는 비영리 단체인 캐노피 Canopy 와 공동으로 나플라 페이퍼 Notpla Paper를 출시했습니다. 현재는 종이에 약간의 천연 나무가 포함되어 있지만 나플라는 2024년까지 완전히 나무가 없는 종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외에도 환경을 생각하는 ‘더 지속가능한 포장재’에는 무엇이 있을지 더 확인해보세요.

나무가 없는 종이를 목표로 한 종이패키징

Notpla - Seaweed Paper
낫플라 Notpla는 Not(~이 아닌)+Plastic(플라스틱) 이라는 뜻으로, 영국에서 Rodrigo Garcia Gonzalez와 Pierre Paslier 공동 창업으로 시작한 친환경 패키징 브랜드입니다. ‘포장지를 사라지게 하는 것’을 미션으로 주로 해초를 이용한 패키지를 개발합니다. 가장 처음에는 식용 캡슐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낫플라 페이퍼까지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아직은 100%해초가 아니라 기존의 종이펄프를 일부 활용하긴 하지만, 2024년까지 해초만으로 생산한 종이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Notpla_Seaweed paper
해조류 부산물 1ton으로 나무 4ton을 대체할 수 있어, 무분별한 산림파괴를 막을 수 있는 굉장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해조류는 하루에 최대 1m까지 자라며, 다른 식량 작물과 경쟁하지 않는데요. 담수나 비료도 전혀 필요가 없어 바다의 산성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 때문에 환경 친화적이고 경제적입니다. 그리고 사용 후에도 4-6주면 분해되어 자연 속으로 사라지며, 해조류이기 때문에 직접 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낫플라는 해조류 부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패키징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식용 캡슐과 종이에 이어 낫플라 필름(플렉서블 필름), 낫플라 피펫(단일 용량 액체 포장에 용이), 리지드(경질 플라스틱과 유사), 낫플라 펄(구형태의 일회용 포장재)까지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Notpla_Seaweed paper
이미지 출처 : Notpla_Seaweed paper
이미지 출처 : Notpla_Seaweed paper

상용화까지의 도전

Just EAT과 Heinz와의 협업
글로벌 대기업 역시 환경친화적 패키지에 대한 니즈가 항상 있기에 낫플라와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영국 최고의 배달 플랫폼인 'Just EAT'는 낫플라와 함께 3년 간 R&D과정을 거치며 실제화 시켰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 파트너에게 투자를 받는 계기가 되었고 플라스틱 없는 사회를 위해 나아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낫플라는 산업화 단계에 아직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유명 케첩 브랜드 Heinz와 협업해 1회용 토마토 케첩 소포장 패키지도 개발하기도 했지만 대량으로 뽑아내는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미지 출처 : Notpla _ pop&go
이미지 출처 : Notpla _ pop&go
하지만 플라스틱 처리 비용이 없는 점과 패키징은 제품의 비용 구조 중 작은 부분에 속하기 때문에 ESG를 생각하기 시작한 대중들에게 낫플라만의 차별화된 고비용의 패키징은 기업 입장에서도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효과적인 브랜딩 및 마케팅 요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초의사춘기도 연출 자재를 순환하여 새 사용하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낫플라 페이퍼 같은 환경 친화적인 제품들이 국내에서도 대중화된다면 사용 소재 자체에서도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마초의사춘기 역시 플랜테리어를 시작하면서 폐기되는 식물이나 자재 등의 자원을 순환하고자, 가든어스라는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가든어스에서는 중고식물 거래, 공유꽃집, 종이가방 순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초의사춘기는 가든어스에 이어 또 다른 보다 큰 범위의 지속가능한 다양한 활동을 고민하고 연구하여 선보일 예정입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마초의사춘기의 지속가능한 행보를 관심있게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식물로 세상을 바꾸는 브랜드 마초의사춘기에서 발행하는 PPP 매거진입니다. 식물을 사랑하는 여러분께 자연과 식물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소개합니다. 인간과 자연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공간과 컨텐츠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