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PPP 구독자 여러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11월 1일이 다가왔습니다. 이 날은 바로 세계 비건의 날입니다! 비건의 날은 비건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알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식물 기반의 삶을 선택하도록 장려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마초의사춘기는 이런 멋진 날을 어떻게 기념할까요?
사실 마초의사춘기에서는 자연 경험을 설계하는 기업으로서 작게나마 사내 문화활동으로 E-R&D와 E-LUNCH라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는 단순한 사내 문화에서 시작했지만, 모든 구성원이 자연과 환경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작은 실천부터가 시작이다 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행동입니다.
매달 정해진 날, 저희는 E-R&D를 통해 아이디어를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E-LUNCH 시간을 가지며 지속 가능성을 실천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습니다.
E-R&D는 내부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자료이지만 PPP 구독자분들도 보시면 유익한 정보들일 것 같아 일부 공유하고 세계 다양한 곳에서 자연과 환경을 위해 활동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우리도 작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The Bojon Gourmet)
E-R&D: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아카이브
E-R&D는 “환경 친화적인 연구 및 개발”을 의미한 자료들인데요! 매달 지속 가능한 아이디어를 연구하고, 이를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을 아카이빙 합니다. 그동안 여러 주제로 E-R&D를 진행했는데, 그 중 우리에게 영감이 되었던 프로젝트를 몇가지 소개해 드려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로, 디자이너 Yuma Kano가 진행한 프로젝트입니다. 그는 목재 폐기물, 바크, 씨앗과 수성 레진을 활용해 새로운 소재의 테라조를 개발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폐기물을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지속 가능성을 한층 높여 주었습니다. 기존의 자원을 재활용함으로써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아름답고 실용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죠.
(이미지 출처: studio yumakano)
(이미지 출처: studio yumakano)
두 번째로 소개할 프로젝트는 유명한 건축가 Shigeru Ban이 설계한 CARDBOARD CATHEDRAL입니다. 종이로 만들어진 성당은 재활용 가능한 자재를 활용하여 설계되었으며, 긴급 상황에서 쉽게 설치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archdaily)
(이미지 출처 : archdaily)
재활용한 자재를 사용했다는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퀄리티가 뛰어나지 않나요? 불가능을 가능함으로 만든다 와 같은 문구가 딱 어울러지는 건축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에는 좀 놀라운 프로젝트인데요!
Wallmakers라는 건축회사가 선보인 건축물입니다. 이들은 무려 6200개가 넘는 폐장난감을 파사드에 활용해 독특한 건축물을 만들었습니다. 상상해 보세요! 버려진 장난감들이 건축물의 구조물에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은 정말 흥미진진하지 않나요?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장난감을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서,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에게 기쁨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간을 창출했습니다. 한때 사랑받던 장난감들이 이제는 독특한 건축적 요소로 변신하여,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Wallmakers는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간과하는 자원들이 얼마나 창의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미지 출처 : archdaily)
(이미지 출처 : archdaily)
(이미지 출처 : archdaily)
이 프로젝트는 건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는데요,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은 우리가 어떤 자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어떻게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지요.
이렇게 아카이빙한 자료들을 살펴보니, 재활용한 소재로 새로운 형태의 멋진 물건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다양한 폐기물들이 재활용된 사례들을 보고, 우리도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활용해볼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번뜩였죠.
아, 그런 거 있잖아요? “쓰레기”는 없어도 “자원”은 넘치는 현장! 현장에서 나오는 나무 조각이나 인테리어 자재의 잔여물들이 알고 보니, 창의력의 보고가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이 우리를 사로잡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부터 “재활용 가능성 100%”를 외치며, 환경을 생각하는 소재를 우선적으로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초반부터 재활용을 고려하면, 비용 절감은 물론, 효율성까지 챙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아니 일석삼조라고 할 수 있겠죠?
우리 팀은 현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오브제나 인테리어 폐기물들을 가지고 새로운 소재와 형태를 창출하는 모험의 여정을 계속 밟고 있는데요. 물론, 매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확신합니다. 언젠가는 우리도 이 멋진 디자인이 환경을 지키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는 걸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을 날이 올 것이라는 것을!
지속 가능한 디자인과 건축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는데, 마초의사춘기도 앞으로도이러한 아이디어들을 바탕으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E-LUNCH : 비건 한 끼, 지구를 위한 작은 변화
이런 E-R&D를 토대로, 이어지는 시간은 바로 E-LUNCH입니다. E-LUNCH는 단순한 점심 시간이 아닙니다. (마치 “E”가 웹상에서 점심을 먹나..? 라는 느낌이 드시나요..? ) E-LUNCH는 E-R&D를 기반으로 아카이빙 해온 자료를 공유하고 함께 느낀점을 얘기하는 자리입니다.
지속 가능한 식사 선택을 장려하고, 더 고민하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요.
평소에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도시락이나 샐러드를 먹지만, 매달 정해진 날, E-LUNCH 날에는 마초의사춘기 크루는 환경을 고려해 비건 음식을 선택합니다. 비건 식사를 함께 나누며, 자연을 사랑하는 회사로서 어떻게 하면 더 자연 친화적인 솔루션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합니다! 일상 속에서 그리고 우리의 프로젝트 속에서 어떻게 지속가능성을 실천할 수 있을지를 논의하며, 모두가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자리가 됩니다.
이번 달 E-LUNCH에서는 “재활용을 좀 더 신경 써보자!”부터 “점심 도시락도 비건으로!” 같은 다양한 제안들이 쏟아졌습니다. 각 팀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아이디어를 이야기 했는데요, 이렇게 함께 고민하는 시간들은 모두의 의견이 모여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PPP 구독자 여러분들에게도 비건주의, 비건에 대해서 좀 간략히 설명 드리면서 저희가 실제로 진행한 E-LUNCH 도 짤막하게 보여드려볼까 하는데요!
비건주의, 채식주의 라는 말은 많이들 들어보셨을거에요.
그냥 육류만 안먹으면 비건이라고 하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비건의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는거 아셨나요?
보시는 것과 같이 비건주의자 의 ‘진짜 비건’ 은 우유를 포함한 계란, 생선, 육류까지 섭취하지 않는 오로지 땅에서 나고 자란 과일과 식물 위주로만 섭취합니다.
가수 이효리님은 ‘페스코 베지테리언’ 으로 유명하시죠?
위 표에 의하면 페스코 베지테리언은 우유, 계란, 생선까지는 섭취하고 있는 베지테리언들을 의미합니다. 비건 이라고 하면 고기 안먹는 사람들 이라고 굉장히 단순하게 생각하고 계시진 않으셨나요? (저는 그랬습니다.. )
그럼 육류를 좋아하는 우리들, 어떻게 비건 식사를 했느냐!
물론! 매월 진행하고 있다보니 매번 신경 써서 먹을 수는 없습니다.. 어떤 날은 아주 쉽게 서브OO 비건 샌드위치를 시켜먹기도 합니다…
회사라는 여건상 각종 간식들이 가득차 있는 탕비실이 있긴 하나, 요리를 해서 먹을 순 없는 것이 한계가 있죠. 그래서 채식주의 에 대해서 어렵지 않고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라는 메세지 전달에 초점을 두고 준비한 E-LUNCH!
풀무O, 비비O 등 요즘 식품 기업들에서는 베지푸드를 출시하고 있고 여느 마트에서나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야채를 썰어야 하고 소스를 만들어야 하고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냉동식품들이 과연 맛있을까? 라고 생각하시나요?
결론은.. 맛있습니다…
튀김, 볶음밥, 만두, 빵 등 다양한 비건 식품들을 사와서 간편하게 조리했습니다.
콩으로 만든 함박스테이크 부터 두부로 만든 튀김, 의외로 정말 다양한 맛에 다양한 식감으로 먹을 수 있는게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맛도 맛이구요
아! 이날만 특별하게 맥주까지 마셨는데요? 논알콜 맥주 칭따O 가 비건 맥주라는거 알고 계셨나요? 논알콜이라고 해도 다 비건이 아니라고 합니다!
칭따O는 원재료 모두 동물성, 합성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일체의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거치지 않은 진짜 비건 맥주라고 합니다.
보리로 만들었다고 맥주가 다 비건이 아니었다는건 저도 E-LUNCH를 진행하면서 알게된 사실이었어요
비건 음식을 식당에서 사먹고 싶다면 꼭 비건만 취급하는 식당을 가지 않아도 의외로 일상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강추하고 싶은 메뉴는 들기름 막국수 입니다.
마초의사춘기 사옥 주변에 워낙 맛집들이 많지만 특히 들기름 막국수는 나물과 함께 무쳐 나오는 들기름 막국수 집도 있고, 직접 짜낸 들기름으로 만든 막국수 집도 있어 향과 맛 모두 사로 잡은 유명한 집들이 군데군데 있죠! 건강하게 먹으면서 환경과 자연까지 생각한 음식이니만큼 맛집 소개하는 것처럼 설명이 길었습니다만.. 이처럼 자연 식재료로 만든 음식들은 단순히 맛있다 의 의미를 넘어 맛과 향을 풍부하게 해주는 점에 있어서 좀 과장되게 말하면 ‘혀의 감각’ 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음식들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지만 그 작은 실천이 곧 시작이기에 의미있고 가치있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조금이나마 스스로에게 뿌듯함을 갖을 수 있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이처럼 마초의사춘기는 일상 속 자연을 경험하게 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월 E-R&D와 E-LUNCH를 통해 우리 모두가 자연과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잃지 않고,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마초의사춘기는 앞으로도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우리의 여정에 함께 참여해 주세요! 매일매일 자연을 생각하고, 비건의 날처럼 의미 있는 하루하루를 함께 만들어갑시다!
식물로 세상을 바꾸는 브랜드 마초의사춘기에서 발행하는 PPP 매거진입니다.
식물을 사랑하는 여러분께 자연과 식물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소개합니다.
인간과 자연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공간과 콘텐츠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