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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R&D DESIGN SKETCH - Ganoderma-city

미래에 우리는 어떤 도시에서 살고 있을까요?
항상 자연과 함께하는 마초의사춘기지만, 저희가 생각하는 미래는 자연의 것들이 지금보다 훨씬 덜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섞인 미래를 떠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공의 무언가를 만들어 내서 자연을 취하게 되지 않을까?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과 접하는 모든 것들의 모티브가 자연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과 함께 자연에 대한 갈망 또한 클 것 같더라고요. 이런 생각들을 모아 마초의사춘기는 ‘인간을 위한 자연’이 존재하는 미래도시를 그려보게 되었습니다.
함께 마초의사춘기가 그린 미래로 달려가보실까요?

MOTIVE: 영지버섯 Ganoderma Lucidum

생태계의 평형 유지 및 약재로의 효과
저희는 아주 흥미로운 생물을 디자인 모티브로 잡았습니다!
생물학적으로 동물도 식물도 아닌, 너무 작아서 육안으로 관찰이 불가능하지만 살아있는 것. 바로 미생물인데요! 버섯은 미생물에 속하며 그 중 균류로 분류됩니다. 생태계에서 균류는 분해자로, 생태계의 평형을 유지해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많고 많은 자연물 중 우리가 버섯을 모티브로 한 이유는 어쩌면 미래의 무너진 환경에 다시 평형을 바란다는 염원도 담겨 있을 것 같네요!
많은 버섯 중 우리는 영지버섯의 디자인 형태를 참고했습니다. 양지버섯은 그 자체가 인간들에게는 약용으로 쓰인다고 하니, 우리가 만든 미래도시가 훗날 많은 사람들에게 약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

DESIGN PROCESS

# 1
미래도시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가장 먼저 한 작업은 영지버섯을 위에서 봤을 때의 모습을 디자인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이었습니다. 모양과 크기, 그리고 레벨 모두 제각각인 버섯의 머리들은 곧 우리가 만드는 건물의 한 층이 됩니다. 각각의 층들을 버섯의 기둥 즉, 건물의 코어로 모아주면 영지버섯의 모양이 되면서, 건물의 외형적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이 완성되지요!
# 2
그렇다면 건물의 코어는 어떻게 될까요? 코어는 총 3단계를 거쳐 설계했습니다. 실질적인 코어의 역할을 하는 가장 안쪽 기둥과 층을 형성하는 외부 공간을 지탱하면서 디자인적인 요소가 되는 두가지의 프레임을 차례로 씌우면 건물의 중심이 만들어지고, 전 단계에서 작업했던 층에 매스감을 주어 코어에 끼우듯이 다듬어주면 전체적인 외관이 완성됩니다!
아! 단조로움을 없앰과 동시에 새로운 역할을 하는 공간을 돋보이게하기 위해 돔 형태의 층도 생겼는데요, 이 공간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하다면 계속해서 읽어주세요! 아래에서 층별 공간에 대한 역할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 3
단면으로 본 우리의 Ganoderma-city !
각 공간은 층마다 다양한 기능을 합니다. 1층은 F&B를 위한 공간인데요. 그 위층 테라스들이 자연스럽게 그늘을 만들어주고, 가장 큰 돔의 하부부터 분사되는 미스트는 여름철 우리를 시원하게 만들어줌과 동시에 테라스 식물들에게 분무를 해주고 있습니다. 가장 큰 돔은 Ganoderma-city을 대표하는 식물원.
‘아마 미래엔 식물로 뒤덮인 공간을 쉽게 볼 수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탄생한 미래형 온실입니다. 이 곳에 직접 들리지 않더라도 코어에 위치한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때 식물원 쪽은 통유리로 내부 벽을 설계해 잠깐이라도 자연을 담을 수 있도록 합니다.
그 윗층의 돔 역시 휴게공간이자 식물을 식재해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루프탑은 인피니티풀로 설계했어요! 시각적으로 경계가 없을 것 같은 수영장으로, 우리 또한 하늘과 바다를 한 곳에서 느끼며 주변 식재까지 더해 갈망하게 될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해 보았습니다.
# 4
마초의사춘기가 생각하고 그려낸 미래도시 어떠셨나요?
점점 시간이 갈 수록 우리는 모든 것에 자연과 환경적인 요소들을 더 많이 넣게 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건 우리 스스로도 지구가 주는 경고를 두려워하는 게 아닐까요? 마초의사춘기는 미래도시를 직접 설계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잊기 않기로 했습니다! 가장 우리다운 모습으로 이 Ganoderma-city을 구현한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은 곁에 두고 계속 보면서 지금의 마음가짐을 떠오르게 하는 것!
어떻게 하냐구요?
책상 위의 조명으로 재탄생 !
조금의 수정을 거쳐서 상부 램프와 아래 작은 선반들을 만들고, 기능적으로 선반들을 위아래로, 또는 코어를 중심으로 회전 시킬 수 있도록, Ganoderma-city을 우리가 가장 오랜 시간 앉아있는 책상 위의 조명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책상 위를 밝혀주는 빛이 우리 생각으로 빚어진 미래도시의 모습이라니 너무 멋지지 않나요?
이번달에는 마초의사춘기팀의 많은 생각들이 모여 도시를 만들어내고, 그 의미를 담은 오브제도 함께 보여드렸습니다. 자연을 생각하고 환경을 곁에 두며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는 팀인 만큼, 저희의 생각이 잠깐 스쳐지나가는 것이 아닌, 여러분들의 마음 속에 깊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 저희 마초의사춘기팀의 행보를 잘 지켜봐주세요 !
editor. jin & rok @디자인기획팀
식물로 세상을 바꾸는 브랜드 마초의사춘기에서 발행하는 PPP 매거진입니다. 식물을 사랑하는 여러분께 자연과 식물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소개합니다. 인간과 자연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공간과 컨텐츠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