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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R&D DESIGN SKETCH - 라벤더 판타지 포탈

만약 초능력을 하나 쯤 가질 수 있다면 어떤 걸 갖고 싶으신가요? 마초의사춘기 팀은 사무실 기획팀은 물론 디자인팀, 현장의 연출팀까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스케줄 때문에 모두가 입을 모아 순간이동을 외쳤는데요. 그런 저희의 마음을 담아 어디든 갈 수 있는 라벤더 판타지 포탈을 상상해 그려보았습니다.
오묘하고 몽환적인 이곳, 라벤더 판타지 포털 Lavender Fantasy Portal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 곳의 모든 컬러는 디지털 컬러가 메일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라스 grass 나 플라워 flower는 물론 스컬프처 sculpture, 오브제 object, 조명 light, 바닥 마감재까지 모두 디지털 라벤더 컬러를 활용하여 조화롭게 판타지 분위기를 한껏 고조 시킵니다.
더트위스트 THE TWIST
형형색색의 트위스트 오브제, 더 트위스트는 아바타에서 유명한 대사인 “I see you”에서 영감을 받았는데요, 길을 거니는 방문객들의 생각과 감정을 텔레파시로 읽고 소통하는 하나의 매개체 입니다. 더트위스트 주변에는 그 영향을 받은 식물이 더트위스트와 비슷한 모양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 영화 아바타에서는 “I see you”라는 대사가 여러번 나옵니다. 영화의 주제곡 제목이기도 한 이 문장은 단순히 시각적으로 당신을 바라본다는 뜻이라기보다는 당신의 진심을 이해한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서로 마음이 통하는 상태, 온전히 연결된 순간을 드러내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라벤더 포털 DIGITAL LAVENDER PORTAL
바닥의 원형 오브제가 바로 이번 스케치의 핵심, 원하는 곳으로 순간 이동이 가능한 포털입니다. 더트위스트가 방문객의 생각과 감정을 읽으면 그들을 원하는 곳으로 바로 데려다주는 역할을 합니다. 방문객이 포털 위에 올라가게 되면 자연적인 에너지가 생성되어, 이 힘으로 라벤더 빛 조명이 켜지며 공간 차원을 이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식물과 꽃 PLANTS AND FLOWERS
뿐만 아니라, 주변에는 모두 라벤더 색깔의 꽃 혹은 라벤더와 가장 잘 어울리는 초록 식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포털에 사는 식물을 화분에 옮겨 심으면 그 화분의 재질이나 색상이 해당 식물의 특성에 맞게 변한답니다. 아무래도 포털과 더트위스트가 가진 능력 때문에 주변의 식물들도 특이한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이런 희귀한 포인트 때문에 이 포털 근처에서 자라는 꽃과 나무를 반려식물로 들이기 위해 멀리서도 찾아오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 아래: 식물, 화분 및 오브제의 형태와 크기, 색상 등에 따른 그룹핑 예시
스케치 과정 SKETCH
마지막으로는 초기 스케치 과정을 5단계로 나누어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하나하나의 요소가 어떻게 쌓아 올라갔는지, 레이어마다 어떤 연출이 들어갔는지 꼼꼼히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답니다. 대지를 만들고, 핵심 요소인 포털을 쌓고, 주변 나무와 꽃을 심고, 갈대로 공간을 채우고, 마지막으로는 더트위스트 오브제까지 설치합니다. 각 스케치 과정을 찬찬히 하나씩 음미해보세요.
1.
대지를 만듭니다. 아무래도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어야겠죠?
2.
그 다음엔 이번 디자인의 핵심 요소인 포털을 쌓아올립니다. 포털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동선을 고려하여 배치합니다.
3.
포털 주위에 자라는 큰 나무와 식물들을 놓아줍니다. 곳곳에는 식물이 바람에 쓰러지지 않게 막아줄 크고 작은 돌과 바위도 쌓아줍니다.
4.
자연 생태계에는 큰 나무와 꽃들만 있지 않습니다. 판타지 세계의 자연을 조금더 풍성하게 만들어줄 각종 그라스 grass 류를 더해줍니다.
5.
마지막엔 더트위스트와 함께, 더 트위스트를 닮은 미지의 식물을 함께 넣어주었습니다. 판타지 세상을 상상하면서 마초의사춘기 팀에서 새롭게 만든 식물이랍니다.
6.
그렇게 마초의사춘기 팀이 상상한 순간이동 포털, 디지털라벤더 포털이 완성되었습니다 !
자, 어떠셨나요? 2023년의 트렌드를 활용하여 저희 마초의사춘기만의 이야기와 디자인을 보여드렸는데요. 과연 3월에는 어떤 재미있는 소식과 함께 그 소식들을 접목시킨 새로운 디자인 스케치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될지 저희부터 기대가 되고 설렙니다. 마초의사춘기는 단순히 아름답고 멋진, 감각적인 디자인과 연출을 하는 플랜테리어 팀이 아니라 하나의 컨셉을 기획하여, 저희만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또 그를 통해 스토리들을 새롭게 창작해낼 수 있는 팀이라는 것도 함께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식물로 세상을 바꾸는 브랜드 마초의사춘기에서 발행하는 PPP 매거진입니다. 식물을 사랑하는 여러분께 자연과 식물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소개합니다. 인간과 자연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공간과 컨텐츠를 만듭니다.